일민미술관은 2020년 첫 전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주최로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展을 6월 21일까지 선보인다. ‘아카이브형 사회극’을 플랫폼으로 한 이번 전시는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던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부터 오는 2020년 4월 15일에 개최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73년 선거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대사회의 근간을 이룬 선거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투표와 같은 참여의 행위가 개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부터 국가적 운명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방식으로 역사를 전개시켜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선거라는 제도 속에 뒤얽힌 다양한 욕망들을 심리게임, 파티, 페스티벌의 형태로 제시하는 이 전시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예술가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이자, 선전, 캠페인으로 기능하는 예술의 형식을 탐색한다.
오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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